[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겨울철 미역양식 후 바다에 버려져 해양쓰레기로 골치를 않던 미역귀(미역뿌리)가 최근 항암성분 함유 등이 알려지면서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한때는 버려진 미역귀 탓에 다른 업종의 어업인들과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수매돼 가공되거나 전복 먹이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년전 고흥군의 한 업체에서 분말형태로 개발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지만, 일본에는 단순 건조된 상태로 수출돼 현지에서 재가공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역귀 수출은 고흥군유통㈜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농수산물 수출 및 유통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일본 도카이덴푼㈜과 500t의 미역귀 수출계약을 체결해 이번에 1차로 76t, 1억6000여만원 상당의 물량이 첫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이밖에도 고흥군유통㈜은 오이, 단호박 등에 대한 대형유통 채널 납품과 깐마늘 등의 가공을 통한 마늘원예브랜드사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박형석 고흥군유통㈜ 대표는 “지역 농어민들이 지금까지의 고흥군유통㈜에 대한 인식을 버리고 농어민과 함께 가는 동반자로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로 농어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통합마케팅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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