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눈건강에 비상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봄철에 시작되면서 조심해야 할 3대 안질환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유행성 각결막염 등이 봄철에 급증합니다.
미세먼지, 황사가 계속되면서 안구건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꽃가루와 함께 각종 미세먼지, 중금속으로 대기오염은 눈처럼 예민한 기관에 자극이 됩니다.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안구 표면의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결막에 접촉해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부릅니다. 증상으로는 눈꺼풀 가려움증, 결막 충혈, 눈에 전반적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등이 있습니다. 결막 부종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유해물질이 많은 봄에 발생합니다.
눈 화장을 하고, 렌즈를 끼고, 속눈썹 등을 붙이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흔히 눈병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질환입니다. 각막과 결막이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입니다. 눈물 흘림, 충혈, 눈꺼풀 부종, 눈곱 끼임 등이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 잠복기가 있어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로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깁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4월부터 여름인 7~9월까지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김정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유행성 각결막염은 봄철에 흔히 발병하는 안질환들이기 때문에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했을 경우 심하게는 궤양이라든지 눈 속 염증으로까지 번지며 실명의 위험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보이거나 눈이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빠른 시일 내에 안과를 방문해 진찰을 받고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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