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 명, 잠복결핵검진 본격 시행
2016년 결핵 신환자율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젊은 층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15∼19세 23.8%, 20∼24세 15.7% 감소했다. 결핵퇴치를 위해 180만여 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진도 본격 시행한다.
2016년 한 해 동안 결핵 신환자가 3만892명(10만 명당 60.4명)으로, 2015년(3만2181명/10만 명당 63.2명) 대비 신환자율이 4.3%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좀처럼 줄지 않던 결핵이 2012년(3만9545명/10만 명당 78.5명)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6년까지 8653명이 감소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2011년부터 철저한 결핵환자 관리 등과 더불어 2013년부터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해 학교·직장 등 집단시설 내 역학조사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라고 복지부 측은 설명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고교 1학년 대상 '결핵집중관리시범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라는 것이다.
정부는 매년 3만여 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2200여 명(2015년 통계청)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는 등 여전히 결핵으로 인한 손실이 크다고 분석했다.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로 2위 국가와 격차도 커 여전히 결핵 후진국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해 3월 24일 OECD 최하위인 결핵 발병 지표를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선제적 예방에 중점을 둔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결핵 안심국가'사업은 결핵 발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강도 높게 추진될 것"이라며 "결핵퇴치를 위해 국민들이 결핵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결핵예방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