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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총출동' 롯데家 재판 오늘 시작…법적 공방 치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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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총출동' 롯데家 재판 오늘 시작…법적 공방 치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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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롯데 총수일가 핵심 인사들이 나란히 법정에 선다. 횡령 등 경영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 등이 모두 기소된 데다 범죄액이 수천억원대에 달해 재판의 결과에 따라 롯데의 명운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은 검찰이 공소사실을 말하면 롯데 측에서 각각의 입장을 밝히는 순으로 진행된다. 재판의 쟁점은 기소 내용의 범죄 성립 여부와 총수일가의 배임, 횡령 액수 등이 될 전망이다.

우선 신격호 총괄회장은 858억원의 조세포탈을 포함해 비상장 주식을 계열사에 고가로 넘겨 94억원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총수 일가에 508억원의 공짜 급여를 주고,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롯데쇼핑에 774억원,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해 471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우에는 10년간 한국 롯데 계열사 여러 곳에 임원으로 이름만 올린채 391억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미 횡령과 배임수재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560억원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셋째부인 서미경씨는 공짜 급여와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는다.

롯데 총수일가는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그룹 계열사간 거래는 경영상 판단이며 회사에 손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으며, 가족들 또한 혐의 전반을 알지 못한다거나 부인하는 입장이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공판에는 피고인이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이 공판에 불출석하면 강제구인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내내 일본에 머물며 모습을 숨겨온 서미경씨도 일본에서 일시 귀국해 이날 공판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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