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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그림자 수행 '문고리2인방', 사저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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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삼성동 사저 이동…안봉근·이재만은 아직 방문 안해

안봉근 전 비서관

안봉근 전 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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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보좌한 '문고리 2인방'이 시야에서 멀어졌다. '문고리 3인방' 가운데 구속수감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제외한 안봉근 전 국정홍보 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을 사저에서 보좌할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돌았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이후 이틀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개인업무를 맡았던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전 행정관이 모두 사저행을 택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 보다 더욱 가까운 안봉근과 이재만 전 비서관의 행보는 더욱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안봉근과 이재만 전 비서관이 삼성동 사저를 찾지 않는 배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설득력을 얻는 것은 검찰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인 만큼 적극적으로 보좌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다. 안 전 비서관은 지난달 특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검찰에서 추가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다.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사진제공: 연합뉴스>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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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전 비서관도 특검에 소환되지 않았지만 최순실 게이트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라 검찰 소환에 대비할 수밖에 없어 노출을 꺼릴 수도 있다.

또 이들이 최순실 게이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도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게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박 전 대통령에게 부담이 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하자마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며 향후 재기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문고리 2인방이 합류할 경우 진정한 청와대의 축소판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구속수감중인 정 전 비서관이 "끝까지 보좌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나머지 2명의 전직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 보좌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다는 점에 방점을 두기도 한다. 결국 박 전 대통령과 갈라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문고리 3인방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 18년 동안 최측근으로 활동하면서 주목받았다. 3인방 모두 과묵하기로 소문나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도 다른 의원실 보좌진과도 교류가 없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오히려 이들 3인방을 더욱 신뢰했다는 평가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문건유출 사건 이후 '문고리 3인방을 경질해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일자 "의혹만으로는 내칠 수는 없다"며 두둔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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