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매시장 물건감소·경매시장 혼조세 추이 이어질 것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 및 거래량 감소로 하락이 예상됐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2월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 상승 원인이 작년 11·3 대책 이 후 대기하던 잠재 수요의 복귀인지, 지나친 물건부족으로 인한 쏠림현상인지는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2.1%로 지난 1월 71.7%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72.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방도 69.7%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방광역시의 경우 낙찰가율이 81.4%로 전월 대비 6.3%p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전국 주거, 업무상업, 토지 모두 낙찰가율이 하락했으나 하락폭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이 많은 수도권 주거시설, 전국 공업시설 등의 낙찰가율이 상승하며 전월대비 소폭 낙찰가율 상승을 이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주거시설이 11·3대책 이후 3개월간 조정이후 낙찰가율 및 응찰자들이 상승하며 대책 이전인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진행건수 감소로 인한 일시적이 상승세로 보이지만 특정지역 및 용도를 중심으로 낙찰가율 강세가 보이는 등 올해 상반기는 이처럼 물건별·지역별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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