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분열과 혼란을 종식하고 조기대선 일정으로 바로 들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은 과거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2004년 4월20일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헌재 결정 승복 여부에 대해 대통령도 답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오늘이 질문을 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새롭게 미군기지 만들 때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이해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한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단체들도 국정원이 지원했을 가능성이 큰 점에서 이 문제는 국회 청문회 대상"이라며 "이 점에 대해선 즉각적으로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야 할 문제인 만큼 여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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