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출마'(더봄출판)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박 시장은 우리 사회 핵심 과제로‘불평등 해소’를 지목하고, 지난해 말부터 고민해왔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지역, 세대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불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이 국가정책구상을 담은 책을 출간하는 일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소통, 공유, 집단지성을 강조하는 박 시장의 평소 철학과 스타일을 생각하면 자연스럽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5년간의 축적된 경험과 지난 11월부터 촛불광장의 분노와 열망을 담아 발전시켜 온 정책구상은 그 자신의 것이라기보다 시민들의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서문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과 열망마저 접을 수는 없었다"며 "이것이 또 다른 출발이 되어 시민의 구상, 시민의 정책으로 발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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