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꺾고 역전 우승 실낱 희망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OK저축은행을 꺾고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21 32-30 25-23)으로 이겼다. 올 시즌 OK저축은행과의 대결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 21승12패(승점 62)로 순위는 2위. 세 경기를 남기고 선두 대한항공(승점 70)과 격차를 8점으로 줄였다. 대한항공이 승점 2점을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지만 현대캐피탈도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서브에이스 다섯 개 포함 23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다섯 번째로 통산 3500득점도 달성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홈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7-25 22-25 25-23 25-14)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주포 힐러리 헐리가 양 팀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고, 정대영(17점)과 고예림(16점), 배유나(13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2위 기업은행은 최하위 도로공사에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타격을 받았다. 17승11패(승점 53)로 한 경기를 덜 마친 선두 흥국생명(19승8패·승점 55)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