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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병헌이형 컨디션 더 좋아…대타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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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사진= 김현민 기자]

손아섭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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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손아섭이 민병헌의 컨디션이 자신보다 더 좋다며 자신은 대타나 대주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WBC 대표팀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귀국 후 국내에서 첫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전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내일부터는 이틀간 쿠바팀과 평가전을 한다.
손아섭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병헌이 형이 저보다 컨디션이 좋다. 대타나 대주자 등 익숙치 않은 자리에서 어떻게 역할을 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소속팀인 롯데에서는 붙박이 주전이지만 대표팀에서 손아섭의 역할이 줄 수 밖에 없다. 손아섭은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어떤 상황에서든 제 역할을 하는게 우선이다. 주전에 대한 욕심 없다. 감독님 결정에 따라 100%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25일 쿠바와 평가전 타순을 공개했다. 외야수로는 최형우가 좌익수, 이용규가 중견수, 우익수에 민병헌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감독은 훈련 결과를 보고 이용규 대신 손아섭이 나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이날 타격 훈련 때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그는 "생각하는만큼의 타격감이 아니어서 그랬다.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 "몸이 조금 무거운 감이 있다. 런닝 양을 늘려 몸을 우선 좀 가볍게 해야 할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홈에서 WBC 1라운드 대회가 치러지는만큼 그에 따른 약간의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아섭은 "한국에 오니까 컨디션이 저도 모르게 좋아진거 같다. 고척 스카이돔은 경기를 뛰어봤던 곳이고 우리나라에서 1라운드를 하니까 심리적으로 편한게 있다. 다만 경기에 얼마나 작용할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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