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민주당 소속 개헌파 의원 34명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제민주화와 제왕적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주최한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변재일 의원은 "다음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당론인지, 개헌에 소극적인 것이 당론인지 애매한 상태에서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며 "지도부에 당론이 무엇인지 밝히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대표 역시 "자구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 개헌은 못한다"며 "정파의 이해관계에 사로잡혀 집권이 가능한데 왜 개헌을 하느냐고 하는 것은 우리 당의 고질적 폐단으로, 질질 끄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개헌파 의원들은 24일 오전에도 2차 워크숍을 열어 개헌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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