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8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35.95포인트(-0.18%) 하락한 2만54.34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59포인트(0.07%) 상승한 2,294.6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8.24포인트(0.15%) 올라간 5682.45에 장을 종료했다.
S&P에서 금융 섹터는 0.8% 내렸다. 골드만 삭스와 JP모건 체이스도 각각 0.8%, 0.9% 하락했다.
다만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6% 오르며 S&P 상승을 견인했다. 타임 워너도 실적 향상에 따라 0.4% 올랐다.
미 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이날 0.1% 내렸다.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내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세(1.25188 달러)를 나타냈다. 미 달러 대비 유로화는 1.0683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3.40달러(0.3%) 상승한 1239.50달러에 마감됐다. 약 13주만에 최고치다.
금가격은 유럽 선거에 따른 정치적인 위험과 트럼프 대통령 정책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휘발유 재고가 예상 밖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센트(0.33%) 상승한 52.34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7센트(0.13%) 오른 55.12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86만9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6주 만에 첫 감소세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는 138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