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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 986.8억달러…19년 연속 흑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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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 규모…수입 감소폭 커 '불황형 흑자'
상품수지 흑자폭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폭 '역대 최대'


연간 국제수지 추이(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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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해 경상수지가 986억8000만달러로 19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1년 전보다 흑자폭은 줄었다. 또 2년 연속으로 수입, 수출이 동반 감소했으며, 그 감소폭이 수출보다 수입이 더 커지면서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12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986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2015년(1059억4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흑자 규모가 컸지만, 흑자폭은 72억6000만달러 줄었다. 연간 전망치인 970억달러를 달성하는 덴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월별 경상수지는 78억7000억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 흑자는 1204억5000만달러로 전년(1222억7000만달러)보다 18억2000만달러가 줄었다. 수출, 수입이 각각 5117억8000만달러, 3913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동반 감소했다. 각각 311억달러, 292억8000만달러씩 줄어 감소 규모는 수출이 컸지만 감소폭은 수입이 7.0%로 수출(5.7%)보다 컸다.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구조가 고착화 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불황형 흑자가 계속될 경우 소비부진이나 기업들의 국내 투자 감소가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로 인한 수출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

역대 최대의 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작년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수지는 17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작년(149억2000만달러)보다 26억9000만달러 적자폭이 늘어났다.
특히 운송수지가 6억3000만달러 적자를 내면서 1996년(15억8000만달러 적자)이후 20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국내외 해운업황이 부진해서다. 건설수지(86억9000만달러)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폭이 2007년(78억7000만달러) 이후 최소치다. 또 여행수지는 94억3000만달러 적자로, 1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급료ㆍ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14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고,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없이 주고받는 거래 차액을 가리키는 이전소득수지는 56억2900만달러 적자가 났다.

상품ㆍ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지난해 1003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 164억5000만달러 증권투자 663.3000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를 의미하는 증권투자(자산)가 630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를 뜻하는 증권투자(부채)는 33억달러 줄면서 2년 연속 순유출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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