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수목 피해 처방 ‘나무병원’이용하세요

" 혁신도시 등 생활권 산림병해충 무료 진료서비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송귀)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등 생활권 주변 수목 피해 진단과 처방을 위해 나무병원 수목 진료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2012년 1월 공립나무병원을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400여 건의 나무 관련 생활 민원을 해결했다. 최근에는 혁신도시 입주 기관과 아파트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수목 관리 요령 및 치료 방법 등을 직접 찾아가 해결해주고 있다.

앞으로는 보다 정확한 진료 기술과 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목보호기술자, 녹지연구사 등 나무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물론 전국 지자체 나무병원과 기술교류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림지역과 생활권 주변 나무 피해를 진단하고 처방해주는 맞춤형 산림서비스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료비는 무료다. 수목 관리 요령 및 산림병해충 등 피해 원인 진단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에서 산림자원연구소에 문의하면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송귀 소장은 “최근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12월 ‘나무의사’제도 도입을 위한 산림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생활권 수목진료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며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위해 나무병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목 조사와 진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기후변화로 확산이 예상되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도 적기 발견을 통해 방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녹나무·모링가나무 등 산림수종 천연물질을 활용해 가로수 병해충과 친환경 생물약제 개발 연구를 실시해 특허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등 지역 수요 맞춤형 실용적 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