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본관동'에 녹색건축인증서를 발급했다고 19일 밝혔다.
녹색건축인증분야에서 국내 인증기관 가운데 해외 건축물에 대해 인증을 수행하고 증서를 발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LH는 전했다. 이 건물은 한국국제협력단이 공적개발원조 일환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과학연구시설을 지원해 건립되는 것으로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해외 건축물 인증 시범사업은 국토부가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하는 과제로 국내 건축물 인증제 활성화와 인증제 해외진출을 목표로 추진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해외 인증기준을 개발했으며 LH는 대상건축물 심사평가를 통해 인증서 발급 등을 맡아 시행했다. 미국의 LEED, 영국의 BREEAM 등 최근 건축물 인증제도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향후 제도 수출이나 국내 기업의 녹색건축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 인증 활성화와 해외 저변확대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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