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기상 악화,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계란·채소류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인 가운데 라면 등 가공식품 인상까지 겹쳐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가격이 오른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공공요금 등에 대해서는 품목별 대응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10월 태풍피해 등으로 가격이 오른 채소류의 경우 비축물량을 설 기간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해 평시대비 2배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소매점에 정부보유물량을 직공급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김치업체 등 대형 수요처에도 공급해 가격급등을 야기하는 도매시장의 수요를 분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표물가와 체감물가 간 괴리와 관련해서는 "지표물가가 체감물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응해 체감물가와의 괴리 완화를 위한 추가적인 보조지표 개발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존 생활물가 지수 외에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가구주 연령, 1인가구 등 가구 특성을 반영한 물가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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