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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순실, 지주회사 세워 미르ㆍK스포츠 사유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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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순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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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지주회사를 세워 미르ㆍK스포츠재단 등을 사유화하려 했다는 주장과 증거를 검찰이 최씨의 재판에서 제시했다. 사유화할 의도가 없었다는 최씨의 입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검찰은 최씨 소유 더블루K에서 일한 유모씨에게서 임의제출받은 사업 관련 기획보고서 성격의 문건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께 '미르ㆍK스포츠재단ㆍ더블루K의 지주회사 설립을 기획해보라'는 지시로 유씨가 만든 문건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유씨는 한 때 최씨의 측근이었던 고영태씨의 소개로 최씨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문건에 따르면 유씨는 '인투리스', '위드블루', 세온블루'라는 지주회사 이름을 구상해 최씨에게 보고했다. 최씨는 이 가운데 '인투리스'를 택했다. 회장은 최씨가 맡기로 했다.
유씨는 이후 '통합사업계획본부', '사업운영본부', '커뮤니케이션운영본부' 등으로 짜인 조직구성안을 세워 최씨에게 올렸다.

문화체육ㆍ전시ㆍ컨퍼런스 등이 주요 사업 대상으로, 미르ㆍK스포츠재단과 연결된다. 이들은 지주회사 설립을 위해 롯데제과와 관련된 롯데그룹 지배구조도 참고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것이 "최씨가 양 재단을 사유화할 생각이 없었다는 걸 반박할 아주 중요한 증거"라면서 "결국은 모두 최씨가 장악하고 양 재단이 추진한 사업의 이권을 챙기려 했던 명확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문건을 제시할 때 '대단히 중요한 증거', '아주 중요한 증거'라는 표현을 거듭 사용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대기업들로부터 강제모금하고 청와대의 주요 기밀문건을 유출받아 국정에 개입ㆍ농단하거나 여기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둘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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