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새해 첫 주, '최순실 본격공판' 시작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해 첫 주, 법원에선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 재판'의 정식 공판이 본격화된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특별검사의 수사와 동시에 진행될 공판에서 법원이 사태의 실체에 얼마만큼 접근할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오는 5일(목요일) 오후 2시10분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강제모금 행위와 관련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증언대에 선다. 안 전 수석 등이 박 대통령과 공모해 '최순실 재단'이나 다름없는 두 재단에 돈을 대라고 기업들에 강요한 혐의 등과 관련해서다.

이들의 공판에선 앞으로 수 십명 규모의 증인 신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씨 등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거나 결과적으로 혐의를 빠져나갈 주장을 펼치며 법정에서 치열하게 다투겠다는 입장을 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은 지난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서 국정농단의 중요 증거 중 하나로 꼽히는 태블릿PC의 증거능력을 문제삼으며 검찰의 공소를 허무는 데 주력했다. 수사 과정에서 본 적도 없는 태블릿PC의 증거능력을 어떻게 인정하겠느냐거나 언론사를 거치면서 훼손됐을 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며 검증을 요구한 것이다.
검찰이 포렌식 등의 절차를 거치며 태블릿PC가 최씨 소유였다는 점 등을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입증했기 때문에 최씨 등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럼에도 최씨 등은 어떻게든 공소사실을 무력화하고 여론을 환기할 목적으로 '태블릿 PC 증거능력 프레임'을 활용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일단 이들의 검증 요구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한편 재판부는 최씨 등 사태 관련자들의 공판을 주 2~4회씩 열어 집중심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최순실 재판'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 재판부에 다른 사건을 배당하지 않기로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