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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비판 전단 뿌린 박성수, 청와대에 '유아용 변기'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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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가 박성수 씨가 청와대에 보낸 유아용 변기. 사진=박성수 씨 제공

사회활동가 박성수 씨가 청와대에 보낸 유아용 변기. 사진=박성수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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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근혜 정부 비판 전단지 배포 등으로 구속됐던 사회활동가 박성수(43)가 청와대에 유아용 변기를 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북 군산시 소룡동우체국을 찾은 박씨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유아용 변기를 상자에 담아 청와대에 보냈다. 변기 구입 비용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국회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벌인 ‘실업자 박근혜 가카 돕기 모금운동’으로 모인 20여 만원에서 지출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국민들이 헐벗고 길바닥에서 절규하고 있을 때 자신의 취향에 맞는 변기를 사용하고자, 남의 변기를 뜯어냈던 가카께서 남은 평생 동안 참회하라는 뜻으로 휴대용 변기를 선물한 것이다. 어쩌구니 없는 가카의 행동을 조롱하고, 인생 헛살다가 나중에 정신을 차린 스크루지의 교훈을 새길 수 있는 변기”라며 변기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사회활동가 박성수 씨가 청와대에 유아용 변기가 담긴 소포를 보냈다. 사진=박성수 씨 제공

사회활동가 박성수 씨가 청와대에 유아용 변기가 담긴 소포를 보냈다. 사진=박성수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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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씨는 “전단지 등으로 법정에 출두한 경험이 있는 우체국 직원들이 긴장하며 내용물 확인을 위해 소형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검색했다. 중간에 끼여 고생한 직원들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박근혜 정권의 공안정국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씨는 박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한 전단을 페이스북과 길거리에 수차례 배포하고, 검찰청과 경찰서에 개사료를 뿌려 명예훼손과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된 뒤 같은해 12월 출소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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