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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의 투어다이어리] 47. "캐디 오빠, KGT 합격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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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퀸즈파크챔피언십에서 (박)정호 오빠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모습.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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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채영 패밀리' 자랑 좀 하겠습니다.

올해 제 캐디백을 들어줬던 (박)정호(31) 오빠에게 좋은 일이 생겼는데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QT(Qualifying Tournaments) 최종전'을 통과해 내년부터는 당당하게 필드를 누비게 됐습니다. 작년 초까지 아시안(APGA)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요. 국내 무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1년 내내 저를 도와주느라 훈련할 시간이 없었을 텐데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빠와는 아마추어시절부터 같은 아카데미를 다녀 친분이 생겼는데요. 지난해 하반기 캐디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했고, 지난해 KLPGA선수권부터 꼬박 1년6개월 동안 투어를 함께 다녔습니다. 오빠가 가방을 멘 뒤에는 캐디 걱정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마음이 편했고요. 선수 출신답게 거리 측정이 완벽했고, 그린에서는 특히 퍼팅라인을 정확하게 파악했습니다.

오빠는 사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선수를 계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반신반의로 KPGA투어 시드전을 신청했다는데요. 예선과 본선을 모두 통과해 기어코 투어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장타자로 유명했는데요. 올해 QT에서는 훈련 부족으로 비거리는 줄었지만 정확도가 좋아져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 캐디를 하면서 골프에 대해 새롭게 접근했고, 눈도 뜬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하는 코스 매니지먼트와 마인드 컨트롤 등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는 이야기도 해줬습니다. 오빠의 합격에 제가 도움이 됐다는 말에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빠가 선수로 복귀하면서 내년 일본무대를 함께 할 현지 캐디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새로운 캐디 역시 오빠처럼 좋은 분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LPGA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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