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연합사령부를 방문해 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북한의 핵능력이 현실화·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청와대 타격훈련 등 잇따른 무력 시위성 훈련으로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연합사령부 지휘관들이 엄중한 안보상황 하에서 흔들림 없이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한미동맹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면서 도발 시에는 즉각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전했다.
또 "한미동맹이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고, 지난 60여년 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 도발을 억제해 왔다"평가하고 "북한의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근간은 군사동맹이며, 연합사령부 한·미 지휘관들이 서로 단결하는 것이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9일 밤 9시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데 이어 12월 11일 오후에는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는 등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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