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대구의 자랑거리,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겠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13일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대구신세계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장 대표는 “신세계 덕분에 대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대구와 경북지역의 발전, 중소기업과의 상생 활동 등을 통해 진정성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역할과 책임,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이날 매출 목표를 밝히기보다, 지역과의 융합을 중시했다.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내년도 매출은 60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한 해 매출이 중요하겠지만, 서문시장 화재 등 혼란스러운 문제가 있어 시간을 갖고 영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그랜드오픈 소식을 알리는 DM을 발송하지 않았다. 이는 전례없는 사례기도 하다.
대구신세계에 거는 기대감은 컸다. 장 대표는 "신규점 카드고객이 20만 이상인 것은 대구신세계가 처음"이라며 "강남점, 본점처럼 50만, 100만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내년도 센텀시티 매출 1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구점은 고객 확보가 됐기 때문에 그 이상의 퍼포먼스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신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 각별한 애정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시코르의 경우 정 사장의 바램과 니즈가 가장 강하게 묻어난 사업"며 "전문경여영인들이 보지 못하는 창의적인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는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신세계는 대구신세계를 끝으로 그룹 6대 프로젝트가 완료됐다. 장 대표는 "앞으로 2~3년간은 대규모 투자보다 부분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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