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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보잉기 166억불어치 구매…트럼프 불확실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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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항공의 보잉 747기. (AP=연합뉴스)

▲이란항공의 보잉 747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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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란이 미국 보잉사의 여객기 80대를 166억달러(약 19조4800억원)에 구매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린 이후 미국 기업과 이란 사이에 이뤄진 첫 대형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잉은 오는 2018년부터 최첨단 항공기인 777-300ER 15대 등 총 80대의 기체를 10년간 이란에 인도하게 된다. 이란 교통부장관인 아바스 아쿤디는 "이번 계약은 이란의 항공력에 있어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첫 걸음"이라며 "에어버스와의 계약도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지난 1월 서방의 경제제재가 풀린 후 프랑스 에어버스와 118대, 25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시작된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노후한 항공기 체계를 그대로 유지해온 이란으로서는 새 항공기로 교체하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이번 계약이 성사되려면 미국 정부와 국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이란 핵협상에 비판적 입장이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곧 정권을 잡는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보잉사와 이란의 거래에 대해 양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6월 트럼프 캠페인 측은 성명을 통해 "전세계 최대의 테러지원국이 보잉과 거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힐러리 클린턴의 이란 핵협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앞서 지난 1월 그는 트위터에서 "이란은 (핵협상을 통해) 미국에게 받은 1500억달러로 프랑스 에어버스 비행기 116대를 사고, 미국 비행기는 사지 않고 있다"며 불평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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