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재소장은 의결서 접수 직후 첫 재판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는 출장 중인 김이수 재판관과 강일원 재판관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으며, 탄핵심판 사건의 조속한 심리를 위한 방법과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전자 배당을 통해 강 재판관을 주심재판관으로 정했다. 헌재는 이르면 출장 중인 재판관들이 모두 출근하는 12일께 전원재판부 회의를 열 계획이다.
헌재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로 국정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심리진행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재판관회의를 시작함과 동시에 법리검토가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판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조속한 탄핵심판을 위해 다른 사건의 심리를 중단하기로 하고, 이번 사건의 복잡성 등을 감안해 헌재 연구관으로 구성된 대규모 연구전담반도 꾸려 가동할 방침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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