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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현금없는 사회, 자취 감춘 은행 ATM‥2년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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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의 확산과 은행 점포 축소 등이 맞물리면서 시중은행의 자동화기기(CD·ATM)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CD·ATM 수는 12만1344대로, 2013년 최고치(12만4236대)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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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내은행 영업점수가 2013년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영업점 내 설치된 CD·ATM 대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제 2012년 7700개였건 국내은행의 영업점수는 2013년 7600개, 2014년 7400개, 작년 7300개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영업점 내 설치된 CD·ATM 개수도 2012년 6만7100개에서 작년 6만2700개로 줄었다.

CD·ATM 이용건수도 소폭 감소했다. 작년 중 CD·ATM 총 이용건수는 42억5629만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43억7000만건 보다 줄었다.
CD·ATM의 감소와 함께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비현금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3년 40.7%에 달했던 금융서비스채널 중 CD·ATM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 9월 말 기준 36.2%로, 4.5%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앞으로도 비현금거래 확대, 영업점 통폐합 등으로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CD·ATM 설치대수는 줄어들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되더라도 CD공동망· 참가를 통해 타행의 CD·ATM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들이 CD·ATM의 활용성을 제고해 기기운영비용 부담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에 결제대행업체(VAN사)에 위탁 운영하거나 VAN사가 운영하는 CD·ATM 기기를 활용하는 사례는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VAN사가 금융기관과 제휴해 편의점, 공공장소 등에 설치, 운영하는 점외 CD·ATM은 작년 말 현재 5만8700개로, 1년 전보다 1300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수 확대가 점외 CD·ATM을 늘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4년말 현재 10만명당 ATM 설치대수는 291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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