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첨단 정보기술(IT)산업의 중심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는 과연 연봉이 어느 정도 수준일까.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실리콘 밸리 IT기업 사원인 제시 콜린스가 집계한 자료를 소개하며, 실리콘 밸리의 신입사원 첫 연봉이 평균 10만5000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주식 보너스가 평균 1만3000달러, 현금 보너스는 약 2만6000달러가 추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페이스북 등 거대 IT기업들의 연봉 수준은 공개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직원 보상 수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회사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 콜린스는 동료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각각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받은 급여 정보를 모아 290건의 정보로 통계를 냈다. 다만 온라인 질의 응답 형식이었던 탓에 정보의 정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블룸버그는 상상을 초월하는 주거 비용을 감안할 때 실리콘밸리 종사자들의 연봉 수준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로 선택하는 주거지인 샌프란시스코의 월세는 평균 3300달러를 넘어선다. 젊은 엔지니어들이 선택하는 새너제이와 캘리포니아도 주거 비용이 비싸기로 유명하다. 통상 주거 비용이 연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10만8000달러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