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신입사원 연봉은 얼마?…'10만달러'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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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첨단 정보기술(IT)산업의 중심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는 과연 연봉이 어느 정도 수준일까.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실리콘 밸리 IT기업 사원인 제시 콜린스가 집계한 자료를 소개하며, 실리콘 밸리의 신입사원 첫 연봉이 평균 10만5000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주식 보너스가 평균 1만3000달러, 현금 보너스는 약 2만6000달러가 추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미국 평균 연봉을 4만8098.63달러로 집계한 미국 사회보장국(SSA)의 집계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통상 페이스북 등 거대 IT기업들의 연봉 수준은 공개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직원 보상 수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회사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 콜린스는 동료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각각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받은 급여 정보를 모아 290건의 정보로 통계를 냈다. 다만 온라인 질의 응답 형식이었던 탓에 정보의 정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블룸버그는 콜린스가 집계한 정보를 급여조사회사 글래스도어가 집계한 급여 정보와 비교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기본급은 12만345달러로 콜린스의 데이터를 약간 웃돈다. 하지만 주식과 현금 보너스는 글래스도어의 집계로는 각각 2만1450달러, 1만4333달러로 콜린스의 집계와 큰 차이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상상을 초월하는 주거 비용을 감안할 때 실리콘밸리 종사자들의 연봉 수준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로 선택하는 주거지인 샌프란시스코의 월세는 평균 3300달러를 넘어선다. 젊은 엔지니어들이 선택하는 새너제이와 캘리포니아도 주거 비용이 비싸기로 유명하다. 통상 주거 비용이 연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10만8000달러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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