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월드컵 첫날 포섬서 2오버파 주춤, 스페인 깜짝선두, 미국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포섬보다는 포볼."
안병훈(25ㆍCJ그룹)과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로 구성된 한국의 드림팀이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킹스턴히스골프장(파72ㆍ7087야드)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골프월드컵(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 포섬에서 2오버파로 주춤했다. 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버디 2개를 솎아냈지만 강풍 속에 보기 4개를 쏟아내 공동 14위다.
이 대회가 바로 1953년 창설된 국가대항전이다. 2009년까지 매년 열리다가 이후 격년제로 변경됐다. 2013년부터는 특히 총상금이 크게 늘어나 빅 매치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직전 대회인 2013년에는 흥행을 위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렸다가 다시 팀 대항전으로 복귀했다. 28개국에서 2명씩 총 56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상금이 무려 256만 달러(30억1000만원)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1인 당 '15억원 잭팟'이다. 스페인의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와 존 람이 8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리는 등 '찰떡궁합'을 과시하면서 일단 깜짝선두에 나선 상황이다. 버디 2개(보기 1개)를 곁들였다. 선두권은 리키 파울러와 지미 워커의 미국이 공동 2위(2언더파 70타)에서 추격전을 시작했고, 프랑스와 중국이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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