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무선국 등 원하는 전파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그간 흩어져 있던 전파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K-ICT 스펙트럼 맵(www.spectrummap.kr)'개발을 완료하고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K-ICT 스펙트럼 맵은 전파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전파활용을 통한 전파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스펙트럼 맵 기능은 복잡하고 어려웠던 주파수분배표의 대역별 주파수의 용도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특정 주파수대역을 선택하면, 그 대역 관련 기술기준,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지도상 무선국 수 등을 알려준다. 국내외 주파수 사용현황을 비교할 수도 있다.
‘무선국 정보’의 대표적 정보로 무선국 찾기가 있다. 지도상의 특정 지점을 지정하면 주변에 무선국이 종류별로 어떻게 분포돼 있는 지 지도를 통해 보여준다. 전파기기·중계기 제조업체가 무선설비 위치를 정할 때 필요하다고 요청한 정보다.
맞춤형 전파정보 랩 서비스도 있다. 기존 전파정보와 다른 공공데이터(국토, 산업, 인구 등)를 다양하게 결합해 이용자가 원하는 전파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일종의 빅데이터 활용툴이다. 예를 들어 토지용도가 ‘상업지구’인 곳의 평균 무선국수를 내볼 수 있다. 이런 정보는 연구자의 논문작성, 기업의 제조·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무선기반으로 펼쳐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전파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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