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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촛불집회] 전국에서 타오르는 100만 촛불…"각개 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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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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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박근혜정권 퇴진비상국민행동'은 19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서울 집회에 50만명, 지역 50만명으로 전국적으로 총 100만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홍대입구역·삼각지역·마로니에공원 등 4곳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는 사전 행진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4시에는 '세월호 7시간 밝혀라 토크 콘서트'와 오후 5시 시민자유발언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특히 수능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입시, 학점 등 각종 교육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생들의 분노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일부 학생들은 무대에 올라 '이제 수능 끝났다, 박근혜 너두 끝났다'를 주제로 발언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GM 부평공장 지부장과 사드저지전국행동, 가습기 피해자 가족들 역시 무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박근혜 하야를 촉구할 계획이다.

퇴진행동 측은 촛불집회가 끝나는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새문안로, 종로 등을 거쳐 광화문 앞 율곡로상에 있는 내자동로터리·적선동로터리·안국역로터리까지 8개 경로로 행진할 방침이다. 행진은 '학익진'의 형태로 청와대를 동·남·서쪽에서 에워싸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코스에서 행진을 하다가 경찰에 의해 가로막히는 경우 그 자리에서 시민자유발언이나 퍼포먼스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집회를 계속한다.
행진이 모두 끝난 오후 9시부터는 3시간 동안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차별과 배제, 위아래 없는 대시민토론회' 시민평의회가 개최된다.

이날 집회의 슬로건은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로 지난주 집회와 달리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집회가 산발적으로 열리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부산과 광주, 대전을 비롯한 5대 광역시와 세종, 강원,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대부분의 주요 지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퇴진행동 측은 "서울은 지난주 집중했던 지역 참가자들이 각 지역에서 촛불을 개최하면서 인원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주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국정 운영을 재개하며 국민의 분노가 더 커져 12일 대회 못지 않은 대규모 집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한 70여개 보수단체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약 6000명 규모의 '맞불집회'도 개최한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반대를 주장하면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해 오후 4시께 이곳에서 2차 집회도 개최한다. 보수단체의 집회와 촛불집회가 가까운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물리적 폭력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경찰은 지난 주말집회 때와 같이 시위대를 최대한 자극하지 많으며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폭력 사태가 일어날 경우 차벽이나 살수차 등의 사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진행동 측은 "박사모 등은 조직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만큼 시민들 이번에도 현명하게 피할 거라고 믿지만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며 "경찰이 근본적으로 차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19일에 논술 시험을 보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수험생 또는 학모님께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집회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진이나 구급차, 상황실 등을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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