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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우병우 前수석 몰라…잘못된 부분 책임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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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우병우 前수석 몰라…잘못된 부분 책임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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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각종 의혹의 한복판에 서 있는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씨 변호를 맡은 김종민 변호사는 9일 오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차씨를 접견한 뒤 기자들을 만나 '우 전 수석을 모른다고 하느냐'는 질문에 "본인은 우 (전) 수석을 모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미르)재단을 운영하다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라고 묻자 차씨가 '우병우 수석이 내 뒤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차씨가 우 전 수석 뿐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다른 관계자도 전혀 모르는 지, 문화계 등에서의 이권개입 의혹에 관한 입장이 무엇인 지 등에 관해 김 변호사는 "사건의 실체와 관련해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차씨의 일관된 입장은 이렇게 큰 국민적 의혹 사건에 대해 본인이 아는 걸 전부 소명하고 잘못된 부분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입장은 계속될 것이고 변호인단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체류 중이던 차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칭다오를 출발해 입국했다. 검찰은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통해 같은 날 오후 10시10분께 공항에서 그를 체포했다. 검찰은 밤샘조사 뒤 그를 잠시 구치소에 대기시켰다가 이날 오전 10시께 다시 검찰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차씨는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실세로 군림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둘러싸여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별다른 배경이나 맥락도 없이 창조경제추진단장,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으로 임명ㆍ위촉된 그는 창조경제와 문화ㆍ스포츠 관련 각종 이권과 정부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 받는다.

차씨는 또한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특히 최씨 주재로 국정을 논의했다는 '비선 모임'의 핵심멤버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씨는 대학 은사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임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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