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 발표한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2일·534명·응답률 9.7%·표본오차 95%·신뢰수준 ±4.2%포인트)에 따르면 '사실상 통치 불능상태에 빠진 만큼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하야하지 않을 경우 탄핵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5.3%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하야, 탄핵 등 대통령의 재임 여부만 물은 것이 아니라 거국중립내각, 국정정상화 등 복수의 정국해법이 복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지난달 25일 조사에선 '하야·탄핵' 응답이 42.3%로 조사된 바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하야·탄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72.8%)에선 70%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대구·경북(TK)에선 하야·탄핵 46.9%, 총리 내정자 중심 21.1% 순으로 조사됐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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