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朴대통령, 하야·탄핵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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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국민의 절반이 넘는 55.3%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 또는 탄핵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 발표한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2일·534명·응답률 9.7%·표본오차 95%·신뢰수준 ±4.2%포인트)에 따르면 '사실상 통치 불능상태에 빠진 만큼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하야하지 않을 경우 탄핵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5.3%로 조사됐다. '대통령이 여당을 탈당하고 여야 합의로 추천된 국무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은 20.2%, '김병준 총리 내정자와 일부 개각에 의한 내각을 중심으로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9.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하야, 탄핵 등 대통령의 재임 여부만 물은 것이 아니라 거국중립내각, 국정정상화 등 복수의 정국해법이 복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지난달 25일 조사에선 '하야·탄핵' 응답이 42.3%로 조사된 바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하야·탄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72.8%)에선 70%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대구·경북(TK)에선 하야·탄핵 46.9%, 총리 내정자 중심 21.1%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연령별로는 30대(68.1%),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95.0%),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6.8%)에서 각각 하야·탄핵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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