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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朴대통령이 자초한 일…'불통'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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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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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과거 세월호 보도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던 일본 극우성향 신문 산케이(産經)가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세월호 사건 때와 달리 자초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산케이는 이전부터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관련 의혹을 보도했으며, 이날도 관련기사 두 건을 인터넷판 전면에 배치하며 상세히 소식을 전했다.
산케이는 "공직자도 아닌 민간인 신분의 친구에게 박 대통령이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연설 초고와 국무회의 자료를 사전에 전달하고, 조언까지 받은 것은 전대미문의 불상사"라며 "대통령 스스로 이를 인정하자 한국 사회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로 인해 임기가 1년 4개월 남은 박 정권의 구심력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케이는 "박 대통령은 2014년 4월 세월호 여객선 침몰 당시에도 국민에게 눈물을 보이며 사과한 바 있다"며 "하지만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던 침몰 사고와 달리 이번 사건은 분명히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불통 정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전했다. 산케이는 "이번 사건은 국민이 모르는 권력 중추부에서, 친구 사이에서 일어났다"며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과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불통'이라고 비판받던 박 대통령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개헌 논의도 불투명해졌다고 전망했다. 산케이는 "야당의 반발을 각오하고 헌법 개정을 제안했지만, 하룻밤 새 박 대통령을 둘러싼 상황이 악화됐다"며 "지지율이 사상 최저인 25%로 떨어진 가운데 민심이탈과 분열·혼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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