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가입자는 복지부동
교환률 15% 못미쳐…여전히 갤노트7 40만대 이상
12월31일까지 지켜보자…교환프로그램 주목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교환율은 15%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갤럭시노트7 가입자 55만명 중 7만~8만명 수준으로, 여전히 40만명 이상이 갤럭시노트7을 사용 중이다.
이미 지난 13일 갤럭시노트7 교환 정책이 시작한 지 나흘 만에 5만명이 교환·환불을 진행했다. 이처럼 교환율이 더딘 것은 살만한 스마트폰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넘어가기에 장벽이 있을 뿐 아니라, 갤럭시노트7 가입자들도 대부분 예약가입자인 만큼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충성심이 높은 팬들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교환 기간이 12월31일까지인 만큼 향후 시장 분위기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늘 발표 예정인 교환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가입자에게 2년 약정기간 내 갤럭시S8 및 갤럭시노트8으로 교환하는 경우에 혜택을 지급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 아이폰7 돌풍과 갤럭시노트7 교환은 별개의 사건으로 봐야한다"며 "아이폰 시리즈의 골수팬들이 대거 예약가입에 몰리면서 초반 개통 역시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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