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체제를 폐지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의전원 입학 경쟁률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11명을 모집하는 차의과학대 의전원으로 21.36대 1을 기록했다. 이 학교의 전년도 경쟁률은 7.82대 1이었다.
이어 제주대 15.35대 1, 강원대 11.31대 1, 동국대 7.87대 1, 건국대 7.38대 1로 모두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의전원은 전체 5개 대학에서 93명을 뽑아 지난해 16개 의전원이 총 509명을 선발한 것과 비교하면 정원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체 27개 의전원 가운데 모두 22곳이 의대 복귀를 결정했고 현재 5곳만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화여대와 가톨릭대,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등 11개 의전원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포기하고 예전의 의과대학으로 전환, 올해부터 의전원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한편, 의전원에서 의과대학으로 전환한 학교들은 학사편입제도를 4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편입제도를 폐지할 예정이다.
전날 마감한 2017학년도 서울대 의대 학사편입학은 모집인원 40명에 154명이 지원, 3.85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전년도 3.7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세대와 가톨릭대, 고려대 등 20개교의 의대 학사편입학과 연세대, 경희대 등 5개교의 치대 학사편입학 원서접수는 7일 모두 마감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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