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원 규모 지진 피해 바자 행사 진행…총 200여 브랜드 참여
고객 포함 봉사단 파견…거주지 피해 복구 및 구호물품 지원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백화점이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경주 지역 지진 피해 지원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진 피해 돕기 자선 바자’ 행사를 열고, 수익금 일부를 포함한 총 10억원을 피해지역에 기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진도 5.8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등 약 137억원의 피해 복구액이 예상됐다. 정부는 경주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행정, 금융, 의료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도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를 돕기 위한 기부 활동 및 다양한 봉사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수익금 일부를 포함한 총 10억원을 피해 지역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피해 지역 문화재 복구 및 재난 구호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상품을 구매한 금액의 일부가 기부되는 만큼, 고객들도 소비를 통해 지진 피해 복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백화점이 마진을 받지 않고 가격을 낮춰, 파트너사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에게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노마진 상품도 총 250여 품목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캘러웨이 16XR 드라이버를 35만2000원, 코렐 야생화 2인 홈세트 6만9000원, 실리트 프리모 양수 스텐냄비 4만5000원 등이다. 이외에도 3만ㆍ5만ㆍ7만원 균일가 상품을 준비해 웅가로 카렌 울스카프 3만원, 사만타사바사 핸드백 7만원 등을 선보인다. 특가 기획 상품으로 노스페이스 재킷 3만9000원, 쉬즈미스 트렌치코트 12만4000원 등을 판매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지진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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