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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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 향후 3년 평균 이익 증가율이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섬은 중국 항저우지항 실업 유한공사와 자사 브랜드 ‘시스템’ 및 ‘시스템 옴므’에 대해 중국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 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고, 계약금액은 약 836억원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한섬의 연평균 매출액은 약 167억원씩 추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한섬이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에 직접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향후 ‘타임’ 등 타깃 연령대가 높은 고가 브랜드의 진출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며 “중국 진출에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 부문을 인수할 경우 한섬에는 호재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일 SK네트웍스의 패션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섬은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바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그룹이 한섬을 인수할 당시 대기업의 여성복 사업 실패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으나 한섬의 뛰어난 디자인이 그룹의 성향과 일치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패션 브랜드 인수합병이 한섬과 그룹 성장에 다시 한번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한섬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9% 증가한 1435억원, 146억원으로 예측했다. 그는 “타임, 시스템 등 주력 브랜드의 매출 호조와 남성복 브랜드의 매출 고성장, 그리고 덱케, 더 캐시미어 등 신규 브랜드의 빠른 효율 개선 덕분이다”며 “브랜드들의 고른 성장에 따른 매장 효율 개선과 제반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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