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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상무금요시장’ 상무시민공원으로 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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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상무금요시장 이전 문제가 전격적으로 타결됐다.

폐쇄냐 이전이냐를 놓고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간 갈등을 빚어 온 주민과 거리가게 상인들 그리고 서구청간 갈등이 결국 이전이라는 결정을 하면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에 상무금요시장은 조만간 상무시민공원인근으로 이전하게 되며, 서구청은 이전 구간을 거리가게 특성화 거리로 지정,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 상무지구 택지조성 당시 직거래장터 형태로 생겨난 상무금요시장에는 240여개의 거리가게가 운영돼 왔지만었 보행 불편과 교통 혼잡, 상권 침해 등의 이유로 주민들은 거리가게 폐쇄를 요구했다.

이에 반해 거리가게 상인들은 생존권 보호를 주장했고 서구청은 대안으로 인근 지역으로의 이전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전 문제를 두고서도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누구보다 주민 대표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민들은 스스로 지역을 지키고자 대책위를 출범시키고 금요시장을 정비하기 위해 캠페인 전개와 거리가게 폐쇄를 통해 생활환경을 지켜 줄 것을 구청에 요구해 왔다.

또 추진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됐을 때에는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거리가게 상인을 압박해 왔으며 아파트상가 입주자들 또한 별도의 대책위를 구성, 그간의 피해를 호소하며 폐쇄를 요구하는 등 주민 대표들은 거리가게 상인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합의에 이르게 됐던 것.

구청에서는 주민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주민의사를 존중하면서 민간협력 하에 계도와 대안을 마련해 생계형 거리가게에 대해서는 이전·지원방안을 마련하면서 협상을 지속해 왔다.

일부 거리가게 상인들은 외부세력에 의존해 거리가게를 지속코자했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구청과 주민의견을 존중하고 이전을 결정하게 됐으며 주민의 생활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생합의 결단을 내리게 됐다.

한편, 상무금요시장 이전이 합의됨에 따라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서구청 대회의실에서는 주민 대표와 거리가게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협약식이 열릴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지역 주민, 거리가게 상인, 시민 사회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이날 주민대표, 거리가게 대표, 서구청은 ‘상무지구 금요시장 이전에 따른 거리가게 활성화 및 보행환경 개선 등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공동 노력’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교환하고 서구청은 거리가게에 대한 활성화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상무금요시장 이전 문제가 타결돼 무척이나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주신 상무지구 주민 여러분과 거리가게 상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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