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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의 이면, 독일은 손흥민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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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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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4ㆍ토트넘 핫스퍼)은 여전히 독일에서 스타다.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말해준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손흥민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 위기에 놓이자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는 행선지도 모두 독일이다. 볼프스부르크와 함께 살케04, RB라이프치히가 거론됐다.
2016 리우올림픽(6~22일) 남자축구 본선 C조리그 2차전 한국-독일 간 경기(3-3무)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득점했다. 이를 TV로 본 독일 관계자들은 "역시 손흥민"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볼프스부르크는 오랫동안 손흥민을 원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이 지난해 8월 26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을 떠날 당시에도 영입 작업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축구계에 잘 알려져 있던 내용"이라고 했다. 클라우스 알프로스 볼프스부르크 단장(60)은 "우리는 손흥민을 예전에도 원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이번에도 가장 적극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 지역지 볼프스부르거 알게마이네는 27일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측과는 이적하는 방향으로 입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적해도 나쁠 것이 없다. 박찬하 KBSN 스포츠 해설위원(34)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토트넘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을 왼쪽 날개로 생각하고 있다. 마리오 고메스(31),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31), 율리안 드락슬러(23)와 함께 좋은 조합을 이룰 것으로 본다. 고메스가 다치면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도 있다.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

토트넘에서는 입지가 좁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마흔 경기(정규리그, FA컵,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포함)에서 여덟 골을 넣었다. 깊은 인상을 남길 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4)은 "첫 시즌은 누구나 힘들다. 손흥민도 그랬을 것"이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손흥민이 고민이었다. 그는 경기에서 일어서서 "손(Son)!"을 크게 외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벤치로 돌아오는 일이 많아졌다.

선수자원이 많아지면서 손흥민 활용이 줄었다. 토트넘은 공격수 빈센트 얀센(22), 조르주 케빈 은쿠두(21), 미드필더 빅토르 완야마(25)를 영입했다. 기존의 에릭 라멜라(24), 크리스티안 에릭센(24) 등도 시즌 초반 활약이 좋아 손흥민이 낄 틈이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으로 세 명은 더 영입할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 손흥민의 경쟁은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적의 관건인 이적료는 해결된 것 같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2578만 유로(약 325억 원)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현재 토트넘은 2500만 유로(약 315억 원)에 이적시키길 원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2000만 유로(약 252억 원)를 처음에 준비했지만 29일 3000만 유로(약 378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여름이적시장은 2일 조금 넘게 남았다. 이 기간 안에 손흥민의 잔류 혹은 이적이 결정될 것 같다.

손흥민은 29일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을 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적설은 좋은 징조는 아니지만 독일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좋은 현상인 것 같다"면서 "이적설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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