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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변화, ‘왕따’ ‘금품갈취’ 줄고 ‘성폭력’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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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성폭력 신고 '2013년 878건→2015년 1842건’

학교폭력의 변화, ‘왕따’ ‘금품갈취’ 줄고 ‘성폭력’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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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학생들 사이에 적발된 금품갈취나 따돌림(왕따)은 줄어든 반면 성폭력은 급증했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한 학생 간 성폭력 건수는 2013년 878건에서 2014년 1429건, 지난해 1842건으로 급증했다.
성폭력 가해 학생 수도 2013년 1006명에서 지난해 2139명, 피해 학생 역시 2013년 1075명에서 지난해 2632명으로 2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013년 130건에서 지난해 439건(3.3배), 중학교 497건에서 907건(1.8배), 고등학교 221건에서 448건(2.0배)으로 증가, 초등학교에서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학교폭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 간 상해·폭행의 경우는 2013년 1만1702건, 지난해 1만2703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성폭력이 전체 학교폭력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문제는 증가율이다.
한동안 심각한 사회 문제로 취급됐던 따돌림, 즉 '왕따' 건수는 2013년 752건에서 지난해 645건, 강요·강제적 심부름은 2013년 639건에서 지난해 555건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공갈·금품갈취 건수도 1253건에서 593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성폭력 사건이 유독 증가세를 보인 이유는 성 관련 사안에 대한 민감도가 예전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성폭력 신고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교육부는 9월 중 학교 성폭력 실태조사 및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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