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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에 강한" 성은정, US여자주니어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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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번째 US여자주니어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전서 리 4홀 차 제압 "45년 만의 타이틀방어"

성은정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2연패에 성공한 뒤 트로피에 짜릿한 우승키스를 하고 있다.

성은정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2연패에 성공한 뒤 트로피에 짜릿한 우승키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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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매치가 좋아."

성은정(17ㆍ영파여고)이 68번째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3)에서 끝난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다. 이 대회 역사상 45년 만에 타이틀방어에 성공한 세번째 선수라는 진기록을 더했다. 1958년 주디 엘러가 2연패, 1971년 홀리스 스테이시가 3연패를 기록했다.
파5홀을 집중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먹혀들었다. 전반 18개 홀에서 3홀 차로 밀리는 등 출발이 불안했지만 후반 19, 22, 23번째 홀에서 연거푸 3개의 버디를 솎아내 순식간에 동타를 만드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후 2홀씩을 주고받다가 29, 30, 32, 34번째 홀에서 다시 4개의 버디를 잡아 기어코 리의 항복을 받아냈다. 파5홀이 5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개 홀에서 무려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성은정이 바로 지난달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킨 '여고생 아마추어'다. 특히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 아웃오브바운즈(OB)와 함께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연장전 끝에 결국 오지현(20ㆍKB금융그룹)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다. 성은정은 "오전에는 많이 흔들렸다"며 "비씨카드컵 당시 뼈아팠던 경험이 오늘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키 175cm에 70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26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뿜어내는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다. 2013년 스스로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보다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미국 무대에 자주 출전하면서 월드스타를 꿈꾸고 있다. 실제 2014년 US여자퍼블릭링크스에 이어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해 세계무대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다음달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 테네시주 울트워에서 열린 US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는 이민우(호주)가 막판 33~35번째홀의 3연속버디를 앞세워 노아 굿윈(미국)을 2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현지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누나 이민지(호주)가 2012년 여자주니어 우승자라는 점이 뉴스가 됐다. 남매가 US주니어선수권을 차례로 우승한 건 처음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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