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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의 휴먼 피치] 독일 골잡이 뮐러, "NO PK" 선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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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달아 페널티킥 실축…유로 0골에도 PK 전담키커 내놓고 필드골 집중

토마스 뮐러 [사진=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

토마스 뮐러 [사진=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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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독일축구대표팀 공격수 토마스 뮐러(27ㆍ바이에른 뮌헨)가 페널티킥을 차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독일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홈팀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준결승전을 한다. 뮐러는 남은 유로2016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지 않겠다고 했다.
뮐러는 독일 대표팀 페널티킥 전담 키커다. 이 특권을 내려놓은 것이다. 그는 "앞으로 페널티킥 훈련을 할 시간에 내 슈팅 기술을 갈고 다듬겠다"고 했다. 그의 결심은 올해 페널티킥을 찰 때마다 불운했기 때문일 것이다.

뮐러는 지난 5월 4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두 번째 경기(바이에른 뮌헨 2-1승)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지난 3일 보르도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8강 경기에서는 승부차기에 두 번째 나갔지만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8ㆍ유벤투스)에 막혔다.

거듭되는 페널티킥 실패는 뮐러를 심리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이탈리아와의 경기가 끝난 후 요하임 뢰브 감독(56)을 찾아가 "정말 찰 사람이 없을 때만 나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대신 뮐러는 필드골에 집중하기로 했다.
뮐러는 독일이 자랑하는 골잡이다. 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각각 다섯 골씩 넣었다. 하지만 유로 대회에서 한 골도 못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골운이 없다. 유로2012(폴란드ㆍ우크라이나) 때도 0골이었다.

공격수가 골을 못 넣으면 비판이 따른다.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53)은 "뮐러는 압박이 강한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 할 때는 움직임이 막혀 골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뮐러를 신뢰한다. 그는 "지금은 조용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45)은 "뮐러는 골 냄새를 잘 맡는다. 그는 리오넬 메시(29ㆍFC바르셀로나)만한 폭발력은 없지만 다른 유형의 천재"라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2016년 뮌헨에서 뮐러와 한 팀을 이루었다.

뮐러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공격 일선에 나설 것 같다. 마리오 고메즈(30ㆍ베식타스)가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뛰지 못한다. 그의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높다. 뮐러는 "골을 넣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독일이 내 골 없이 결승에 오르면 거짓말쟁이가 되겠지만 트로피는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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