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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망자, 전국 평균 상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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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인한 대전지역 사망률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배경으로는 대전 내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거주율이 높아 영유아가 많은 데다(사망자 중 상당수 영유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대형마트 비율이 거론됐다.

30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대전지역 시민·환경단체에 따르면 2011년~올해 5월말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에서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총 180명으로 이중 40명(전체의 22%)은 이미 사망에 이르렀다.
이는 전국 피해 신고접수건 2336명에 사망 462명(전체의 19.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지역별 현황에서 대전은 사망률 26.7%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6.9%포인트를 상회했다. 이밖에 충청권에선 충남 64명 중 11명(17.1%), 세종 11명 중 1명(9.0%)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조사된다.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사망률 현황에서 대전지역의 관련 수치가 유독 높은 것에 대해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대전은 대덕연구단지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가 상당수 거주하고 이들 가정의 영유아 피해가 늘어나면서 수치상 사망률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또 “도심에 들어선 대형마트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은 점도 피해율을 높이는 데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형마트가 많을수록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될 범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가습기 살균제 피해건수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가습기 살균제에 고농도로 노출된 전국단위 피해자가 최소 20만명(잠재적 피해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신고 된 건수는 이에 비해 매우 낮은 현황을 보인다”며 “이는 정부가 나서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 대목이 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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