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세계랭킹 23위)은 18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그룹 B조 2차전에서 핀란드(18위)에 세트스코어 2-3(22-25 19-25 29-27 25-19 17-19)로 졌다. 전날 쿠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했으나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핀란드와의 상대전적은 3승9패가 됐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카우르토와 오얀시부의 서브에 대응하지 못하며 6-10으로 끌려갔다. 문성민과 박진우의 블로킹 터지며 10-1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선수가 서브를 8초 내에 넣지 못했다는 판정으로 점수를 내준 뒤 분위기를 다시 내줬다. 결국 한국은 범실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핀란드에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초반에도 오얀시부의 서브를 전혀 받아내지 못하면서 연속 7점을 내주며 1-10, 아홉 점 차까지 허용했다. 정지석의 블로킹과 C속공, 서브득점 등이 터지며 8-12까지 쫓았지만 거기까지였다. 리시브가 되지 않아 중앙공격을 시도하지 못했고, 상대 블로킹을 잇달아 허용했다. 정지석이 혼자서 8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3세트부터 한국은 안정을 되찾았다. 박진우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문성민의 강타가 연속해서 터졌다. 24-23에서 한선수의 서브 8초 범실로 듀스가 되긴 했지만 29-27로 잡아내며 4세트까지 끌고 갔다. 김남성 감독은 4세트부터 문성민을 뺴고 서재덕 카드를 꺼내들었다. 쿠바전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서재덕은 한 박자 빠른 공격은 상대를 흔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서재덕은 서브와 수비까지 선보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10-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1승1패(승점4)를 기록 중인 개최국 일본(세계랭킹 14위)과 3차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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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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