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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유럽은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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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와 양대산맥 "진입 장벽 낮아 월드스타로 가는 지름길"

왕정훈이 하산2세트로피 우승 직후 단검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라바트(모로코)=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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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1살의 유럽 챔프."

왕정훈이 9일 새벽(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 로열골프다르에스살람(파72ㆍ7487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하산2세 트로피(총상금 150만 유로)를 제패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수민(23ㆍCJ오쇼핑)의 선전인터내셔널 우승으로 EPGA투어 대한 관심이 커진 시점에서 한국선수가 또 다시 챔프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EPGA투어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함께 지구촌 골프계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빅 리그다. 상대적으로 총상금 규모가 작아 오랫동안 변방의 투어로 취급받는 설움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양적 팽창과 질적 향상으로 위상이 크게 높아져 PGA투어에 버금가는 몸집을 자랑하는 '공룡'으로 변신했다.

안병훈(25ㆍCJ그룹)은 특히 지난해 5월 BMW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서 맹활약하면서 한국인 최초의 신인왕에 등극해 월드스타로 도약하는 동력을 마련했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메이저 80점, 일반대회 24점으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ㆍ16점)나 아시안(APGA)투어(14점), 코리언투어(9점)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수민이 단숨에 세계랭킹 75위로 올라섰고, 왕정훈은 이날 오후 발표될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톱 100' 진입이 예상되는 이유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APGA투어와 공동주관하는 대회가 많아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게 매력이다. 왕정훈은 실제 2012년 중국프로골프(CPGA)투어를 거쳐 2014년 APGA투어에 진입해 올해는 9일 현재 상금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2018년까지 EPGA투어 시드를 확보해 PGA투어 입성까지 바라보게 됐다. 왕정훈은 우승 직후 트위터에 "마침내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했다"며 "골프 경력을 쌓게 해준 아시안투어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오는 12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인근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개막하는 모리셔스오픈(총상금 100만 유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매경오픈 출전 차 귀국했던 '선전 챔프' 이수민이 서둘러 가세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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