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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6년 만 당대회...‘내부행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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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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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다음 달 6일부터 개최되는 북한의 7차 당대회가 내부행사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25일 당 대회에 북한이 중국 측 인사를 초청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의미 있는 국가 중 현재까지 가는 것으로 파악된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참석하겠다고 알려진 나라는 거의 없고, 초청을 받은 일부 나라도 가지 않겠다고 저희에게 얘기해 준 나라도 있고, 동남아의 어떤 나라는 (초청받은 인사가) 비교적 고위급 인사이지만 갈 의지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보니 한반도 정세를 신중하게 바라보면서 거절하는 분위기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6차 대회 때는 118개국에서 177개 대표단이 참석했다. 리셴녠(李先念) 중국 부주석, 그리신 러시아 정치국 위원, 세쿠 투레 기니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총리 등 정상급 외빈이 참석했다.
1970년 개최된 5차 대회 때는 외빈 없이 행사를 진행했다.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는 중소 분쟁 시기였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7차 당대회가 3∼4일가량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차 대회(1980년 10월 10~14일) 첫날에는 개회사, 대회 의정 및 대회 진행 절차에 관한 결정 승인 등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100만 명이 참가한 군중시위와 5만명이 함께한 집단체조 등이 열렸다.

다음 이틀간은 당 중앙검사위 사업총화 보고 및 토론, 축하연설, 공로자들에 대한 축하전보문 전달, 사업총화에 대한 결정서 채택, 당 규약 개정 내용 토론 결정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중앙위 지도기관 선거,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7차 대회가 끝나면 성공 개최라고 선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제재 국면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며 "재정 고갈, 주민 피로감 등이 북한 체제의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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