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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마이너스 금리 적용 예금규모 최대 30조엔으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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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예금액 규모를 예금 총액의 10% 수준인 10조~30조엔으로 제한한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일본 시중 은행들의 예금 잔액 260조엔 중 210조엔에는 0.1%의 금리를 적용하고, 40조엔에는 0%, 나머지 10조엔에는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다. 연간 80조엔 정도 늘어나는 예금잔액에 대해서는 0%의 금리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마이너스 금리 적용을 제한하는 것은 은행 수익성 악화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만일 예금 전체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면 일본의 금융기관은 연간 2000억엔 이상의 손실이 생긴다. 10조~30조엔으로 제한하면 손실 규모가 200억엔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금융기관의 부담이 작아지면 향후 금리 인하의 여지도 높아질 전망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3일 강연에서 "필요한 경우 추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의 대출을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면서 BOJ이 의도한 통화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없게 되는 측면도 있다.
BOJ는 다음 달 14~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적용의 세부 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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