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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금융업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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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신용카드시장 진출…보험 등 영역확대 촉각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인터넷전문은행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한다. 향후 보험 등 금융업 전반으로의 진출도 예상돼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연내 카드면허를 신청하고 인터넷전문은행과 연동하는 신용카드를 출시, 카드업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선정된 K뱅크도 카드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신용카드의 중간마진을 없애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고 이를 포인트로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신용카드는 결제가 이뤄질 때마다 가맹점에 최대 4%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결제대행업체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이 중 2% 정도의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K뱅크는 신용카드 사업은 물론 이와 연계한 사업도 준비중이다. K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도 시중은행이 하는 사업을 모두 할 수 있는만큼 신용카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며 "신용카드와 연계해 결제단말기 없이 이용이 가능한 익스프레스 페이 서비스도 함께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익스프레스 페이는 은행 스스로 전자지불 결제대행사(PG)가 돼 결제단말기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이에따라 기존 카드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지급결제서비스 수수료를 기존 카드 가맹점수수료보다 낮게 책정하거나 포인트와 캐쉬백 등 현금성 혜택 등을 통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모바일환경에 익숙한 20~40대 초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객 유인책을 통해 영업확대에 나설 경우 기존 카드사들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있다"고 내다봤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역확대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카드업 인가 기준인 '금융ㆍ전산업 종사 직원 300명 이상, 점포 30개 이상 확보' 기준을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적용하지 않기로 의결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카드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6월 인터넷전문은행 발표 당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모든 금융업 진출을 할 수 있게 끔 문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카드사업 진출 이후 전 금융사업으로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은행에서 하는 사업은 다 검토하고 있다"며 "진출은 시기의 문제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가를 받아 스타트할때 같이 하면 좋은데 시스템이 안되면 좀 늦어질 수 있다"며 "신탁 등 금융상품 판매, 방카슈랑스(bancassurance) 형태의 보험업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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