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난해 신흥시장 7350억달러 빠져나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출액 규모 7배로 급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최소 15년만에 가장 많은 7350억달러(약 894조원)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IF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출 자금 규모는 2014년의 7배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676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IIF는 분석했다.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빠진 자금 중 90% 이상이 중국에서 빠진 자금이라는 것이다.
IIF는 올해 신흥시장에서 추가적인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며 유출 규모를 3480억달러로 추산했다.

신흥시장에서는 2013년까지 25년 연속 자금이 순유입을 기록하다 2014년에 1110억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찰스 콜린스 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 성장둔화와 위안화 가치 절하 우려 때문에 자금유출이 폭증하면서, 신흥시장에서 자금 순유출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대부분의 신흥국에서 포트폴리오 자금유출이 이뤄졌다"면서 "이는 신흥국의 성장전망 악화와 기업부채 급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9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에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신흥국 자본 유출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24개 신흥국 통화는 모두 지난 1년간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아르헨티나 페소, 브라질 헤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지난 1년간 5.5%나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